
Kimtaeji
4 months ago

트렁크
평균 3.8
희망, 희망 하시니까 드리는 말씀인데요 미꾸라지숙회라는 음식을 잡숴보셨는지요 산청 생초 명물이죠 기름 둘러 달군 백철 솥 속에 펄펄 뛰는 미꾸라지들을 집어넣고 솥뚜껑을 썩이며 몸부림치고 있는 미꾸라지들 한가운데에 생두부 서너 모를 넣어주지요 그래 놓으면 서늘한 두부살 속으로 필사적으로 파고들어간 미꾸라지들이 두부 속에 촘촘히 박힌 채 익어 나오죠 그걸 본때 있게 썰어 양념장에 찍어 먹는 음식인데요 말씀하시는 게, 그 두부모 아닌가요 우리 모두 대가리부터 파고들어가 먹기 좋게 익혀져 나오는 허연 두부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