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우

아주 특별한 인간
평균 2.7
영화 '아주 특별한 인간'은 인간의 '인정 욕구'와 '진정한 자아 발견'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스스로 보잘 것 없이 느낄 때 자기애적 망상이나 '나는 특별하다'거나 '초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지인'의 모습은 청소년기와 아직 성숙한 성인이 되지 못한 사람들 내면의 불안감을 보여준다. 이러한 욕구를 채워주려는듯 '레온'이라는 인물은 흥미로운 제안을 보여준다. 하지만 결국 지인의 환상을 철저하게 무너뜨림으로써, '특별함'이라는 단어는 새롭게 정의하는 듯하다. '아주 특별한 닝겐' 엄마가 등장하여 지인을 구해내는 것, 감독이 생각하는 '특별함'은 엄마에게서 볼 수 있었다. 시작과 마지막 씬은 같은 씬으로 보여진다. 첫 씬은 '지인'을 따라가며 '레온'의 목소리로 소개된다. '지인'이라는 인물을 타인의 시선에서 보여지며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 갇혀 있다고 느껴진다. 그에 비해 마지막 씬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지인'을 넘어 다수의 인물들이 보여지고 '지인'의 자기소개 나레이션이 깔린다. 이로서 스스로 주체성을 확립했음을 보여지는 순간이다. 동시에 자기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아주 특별한 인간'임을 깨닫는 순간이기도 하다. '특별함'이라는 개념은 무엇일까? 흔히 생각하는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이나 남들과는 구별되는 재닝이 아니라 '우리들 모두가 각자의 삶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고 살아가는 과정 그 자체를 '특별함'이라고 느껴진다.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자아를 찾아가고 살아가는 '특별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