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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전설

어둠의 전설

4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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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책 ・ 2010

평균 3.6

거대한 포부를 갖춘 기억의 파편들. 헌데 이 책이 새시대의 분기점이 될 것 같진 않다. 작가가 사디스트임이 분명하다. 창작의 고통을 니네들도 겪어보라고 기억의 파편이란 소잿거리를 묶어서 던져줘버리니 말이다. 그걸 하나하나 읽어본다고 거대한 의미가 생기진 않는다. 진짜 의미는 불균질한 조각들을 연이었을 때 탄생한다(사라지는 삶의 조각 같은 것들) 대유튜브 시대에 여전히 시청자로만 남는 사람들이 압도적인 시대에 이 책이 제대로 평가받긴 쉽지 않겠지.. 수동성에 길들여졌으니 능동성을 발휘해야 할 때 어색한 것이 한둘이 아닐 거다. 나름 거대한 포부를 갖춘 책이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내가 유럽에서 몇 년을 살아가지 않는 이상 소설에 언급된 지역이나 역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엔 불가능에 가깝잖을까.. 역자는 불문학과니까 문화적 이해가 어렵잖겠지만 앞서의 포부를 받아들인 토종 한국인에겐 분할된 문장을 받아들이는 것조차 매우 버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