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천수경

천수경

3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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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책 ・ 2022

평균 3.9

나는 김병운과 김병운 소설들, 소설 속 인물들과 그들의 사랑과 슬픔, 앞으로 김병운의 몸 속에 생성될 모든 이야기들을 열렬히 지지한다. 걍 진짜로 소설 핵쌉개잘 쓰심.. 이 험악한 세상 속에서 진짜로 아름다운 게 뭐고,, 아름다움의 가능성이 어디에 놓여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계심,, 어디로 가서 뭘 찾아야 하는 건지 힌트를 주는 나침반 같은 소설들임. 장편이었던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도 그렇고 서사가 주말 드라마처럼 꿀잼인 점이 작가의 역량이나 취향이라고 생각되지 않고 작가가 지키고자 하는 ‘예의’처럼 느껴짐. 그 정도로 소설의 구석 구석에 지구상 모든 인간한테 예의를 지키고자 하는 조심스러운 정성 같은 게 있음. 책 14000원인데 첫 단편인 <한밤에 두고 온 것>만 읽어도 14500원어치 감정을 느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