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므파탈캣💜

아이들은 즐겁다
평균 4.1
허5파6 작가님은 일상적인 가난과 소심함을 너무나 잘 그리신다. 과한 말이나 과한 묘사없이 마음이 찌릿해오는 무수한 순간을 잘 다루신다. 아주 관찰력이 좋으신 분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렇게 많은 종류의 사람과 사랑과 관계를 모두 아시는건지 - 1. "요즘은 개천에서 용 안나" 허5파6 작가님은 나와 나이가 같을 것 같다. 족족 우리 세대 이야기야 2. 너무너무 가난하고 불우한 아이들. 아이들이 서로에게 편견이 없어서 다행이다. 꾸질꾸질 가난하고 못나도 친구가 되고 서로를 위해주니까. 3. 라면 조차도 처음 먹어보는 다이. 그리고 그 와중에 아픈 아내와 가여운 아들을 팽개쳐두고 외간 여자랑 붙어먹는 다이아빠 부들부들. 그르고 아저씨 욕해서 미안해요. 자기 자식도 아닌 다이를 친자로 키우고 잠깐 사귀었던 여자에게 의리로 결혼해주고 부양해준 거였다니ㅜ 4. 소오름 안경이에서 나의 어린시절이 보인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1등해도 1개 틀리면 맞았는데. 그리고 엄마가 항상 세뇌시키듯이 "너 이러면 훌륭한 사람 못된다."고 겁줬는데. 5. 버려진 재활용품 상자로 보물상자 만든 것도 공감 대박이야 ㅠㅠ BYC 상자 ㅠㅠㅠ 6. "여자 작가를 여류 작가라고 하는 거야." "왜 여류라고 해? 작가면 작가지." 7. "앞으로 아빠랑 약속해야 할 게 있어. 네가 자라면서 아빠 주머니에서 돈을 몰래 가져가거나 학교를 땡땡이치거나, 그런 거짓말은 해도 괜찮다. 아빠는 항상 네 편이야. 그런데 해서는 안 될 거짓말이 있어. 몸 어딘가가 아프거나, 엄마가 보고 싶어서 속상하고 슬플 때 그런 마음을 숨기고 혼자 앓으면 안 돼. 사람은 말을 해야지 알아. 아빤 그걸 몰랐어..." "아빠... 나 지금 슬픈 것 같아!" ㅠㅠㅠ 눈물 범벅 ㅠ 8. 다이 엄마가 남긴 동화의 내용이 너무 예쁘고 아팠다. 죽은 자가 자신의 삶 중 가장 고통스러웠던 일을 적어 남기는 나무. 그리고 관리자가 말한다. 이 나무에서 더 나은 삶을 선택하세요. 그게 당신의 다음 생입니다. 다이 엄마는 너무 괴로웠지만 그래도 다시 선택한다. 자신의 이전 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