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곽승현

곽승현

10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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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다코

영화 ・ 2001

평균 3.4

굉장한 영화. 이 영화는 과학적으로도, 기독교적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며 사실 이 두 가지 해석이 완벽하게 같은 것임을 깨닫게 한다. 그러면서도 현대 사회의 병폐와 모순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 1. 기독교적인 해석: 기독교에서 말하는 종말이 곧 다가오고 몇몇의 선지자들이 이를 올바르게 인도한다는 해석. 정해진 그 날은 신의 섭리이기에 거스를 수 없다. 우매한 다수는 미쳤다고 치부할 뿐이지만 선각자들은 그 날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활동하는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들으며 박해받았지만 종국에는 자신을 희생하여 인간을 구원한 주인공. 자연스럽게 누군가가 연상된다. . 2. 과학적인 해석: 기하세계와 시간여행이론. 시간은 비디오 플레이어로 재생한 영화같은 것이다. 현재는 재생중인 영화의 중간쯤. 과거가 있다면 당연히 미래도 있고 재생바를 어디로 옮기던 정해진 장면이 흘러갈 뿐이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면 무슨 짓을 해도 언젠가는 타임머신을 만든 미래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이것이 운명 내지는 신의 섭리로 표현되는 것이다. 철학적인 시각도 섞여 있는 생각이다. 이 부분은 특히 과학선생과의 대화에서 자세히 언급된다. 또한 웜홀이나 뭐시기뭐시기 기하세계에 빠지고 이 것을 눈치챈 조작된 생명체.... 아 이건 죽음의 할머니 책을 바탕으로 전면적으로 묘사돼있으니 생략. . 내 해석대로라면 과학=신이 성립한다. 위의 두가지 해석은 사실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참 오묘한 기분. . 3. 그 밖에: 위의 두가지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다른 관점의 해석이 가능하다. 청소년과 기성세대간은 살아온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청소년이었던 그들은 왜곡되고 위선적이고 독선적으로 바뀌었다. 그리곤 후발 주자인 청소년을 자기들처럼 만드려고 한다. '두려움과 사랑' 같이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거나 자신만만하게 청소년들의 멘토를 자처하지만 아동포르노나 즐기는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모습을 말이다. 정상/비정상으로 구분해 칭하면서 다른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 그들. 과거에 저항했던 이들은(과학선생,영어선생)은 기성세대의 사회에게 그 의지를 거세당하고 눈을 질끈 감고 불합리를 모른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