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체리가 재키 브라운에게 처음 반하던 순간의 미묘한 표정 변화, 그녀가 좋아하는 델포닉스의 카세트 테이프를 살 때와 자기 목숨을 담보로 스스로 미끼가 되는 모습까지.
그가 보여준 중년의 사랑방식은 은밀하고 잔잔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사랑이었다. 격하게 끓어오르는 맛은 없지만 가슴 한구석이 어딘가 찡해지는 그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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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 영화중에 유일하게 피 걱정 덜하면서 편하게 감상했던 영화였다. 어쩌면 그의 작품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