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 years ago
5.0

렉티파이 시즌 4
시리즈 ・ 2016
평균 3.9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하기엔 작 중 인물들이 너무 눈부셨다. 모든 인물들의 관계에서 메시아 신드롬은 배제되었고 남이 아닌 스스로를 위해서 조심스럽지만 용감하게 다가간다. 누구의 희생도 없었지만 모두가 스스로에게, 서로에게 감사할 수 있었다. 특히, 연인 관계가 거의 헤어짐으로 끝나지만 서로를 스스로를 진실되게 존중하기에 너무 아름다웠다. 언뜻보면 현실에서도 쉬워보일 수 있지만 스스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마찬가지로 타인의 마음 또한 동일선상에서 존중하며 인간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은 쉬울리 없다. 누군가를 다치게 하거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에도 혐오와 불편함에 빠져들지 않고 다시 한 번 제대로 바로잡고 나아가는건 그 노력만으로도 감동이다. 다니엘이 20년을 억울하게 독방에 살았지만 폐인이 아닌 마치 성자와 같은 아우라를 뿜는 것은 그럼에도 너무나 당연한 듯이 모두에게 순수한 배려를 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