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김로

김로

7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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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책 ・ 2018

평균 3.9

읽으면서 가장 몰입했던 인물은 역시 주인공인 가즈코였지만 가장 공감갔던 인물은 그녀의 남동생이었던 나오지였다. 소설의 인물들은 몰락 귀족으로서, 귀족과 서민이라는 각기 다른 신분 사이에 걸려 지향하는 바가 지극히 모호해진 삶을 살아간다. 일인분의 인생에 두 가지 지향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은 사람을 이도저도 못하게 만들어, 결국에는 외롭게 만드는 듯하다. 더불어 반쪽짜리 인간이 지니는, 결코 사람을 완전히 죽음으로 몰아세우지는 않는 절반의 애매한 비극 역시 사람을 몹시 지치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