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HBJ

HBJ

4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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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샵: 미친놈들의 전쟁

영화 ・ 2021

평균 2.6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은 어느 날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경찰서에 모인 남자들과 이들 사이에 낀 경찰에 대한 액션 영화다. 올드한 맛이 살아있는 B급 액션 전문인 조 카나한 감독의 이번 작품은 아쉽지만 뭔가 에너지가 부족해보였다. 과장된 캐릭터들과 80년대 액션 영화처럼 원라이너 류 대사들을 찰지게 뱉는 마초적인 B급 액션을 즐기는 듯한 조 카나한의 이번 영화는 생각보다 느리게 시작하며 천천히 상황들을 고조시킨다. 결국 이런 류의 영화들은 끝내주는 오락성과 에너지를 만끽하는 재미가 있어야하는데, 아쉽지만 그런 점이 뭔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 영화에서 조 카나한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할 법한 밀실 심리극 위주로 극을 끌고 나가는데, 이 부분을 영리하고 스릴있게 전개하진 않는다. 그의 캐릭터는 대체로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인 전형적인 액션 스타류지만 그만큼 깊이가 있는 것은 아니며, 이를 배우들의 카리스마로 극복하기 때문에 적당한 드라마만 줘도 재미있게 느껴진다. 하지만 여기서는 캐릭터들 간의 심리전과 진실게임이 중요한데 이에 필요한 캐릭터 빌드업은 굉장히 부족해보인다. 그리고 폭발적인 액션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는 이미 영화에 대한 흥미를 다시 끌어올리기엔 너무 늦고 역부족이었으며, 그 사이에 이 이야기에 송송 뚫린 구멍들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