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철
3 years ago

천지영웅
평균 2.7
배경만 사막으로 바뀌었을 뿐, 뚜껑을 열어보면 남자들의 우정이 가득 담긴 누아르에 가까운 영화이다. 탄탄하게 짜여진 캐릭터와 서사가 촘촘하게 드라마를 완성해나가며 의리와 우정에 묘미를 가득히 담아내었다. 너무도 볼 것 없는 액션씬과 스토리텔링이 가져오는 지루함이란 단점이 아쉽지만, 정작 이 영화의 수준을 한순간에 추락시키는 건 바로 극후반부에 허무맹랑한 판타지적 결말. 단순히 지루한 영화에서 말도 안되는 영화로 평가절하될 수 밖에 없는 결말씬은 충격과 공포 그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