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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영화

술과 영화

5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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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

영화 ・ 2019

평균 3.1

허위에 대한 고찰, 고전과 같은 작품 뻔한 클리셰 어쩌면 여자가 먼저 허위에 대해 고찰하고 진짜 나의 삶, 진리에 대해서 깨닫고자 하게 되는건. 기존 사회의 권력들이 보여주는 부정과 추악한 내면을 먼저 보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타락하기 쉽상인데. 기존의 남성권력은 그런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형이라는 허위. 영화에서 장남이라 그렇다느니 형이라서 그렇다느니. 정작 본인도 그 권위로 인해 힘들어한다. 근데 그 권위를 이용하기도 하기에 권위를 쉬이 내려놓지 않는다. 결국 처참히 부서진다. 힘에서도, 도덕적 우위에서도 정말 바닥까지 내려간다. 기존의 권위들에서 부셔버리는데. 영화는 새로운 길을 제안하지는 못한다. 다른 작품들도 다 그러는데. 그래서 이런 작품보면 식상하고 지루하다. 후... 지영도 저항하지만 결국 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동생도 그냥 어중간하게 살아갈뿐. 주인공도 방황과 일상의 길에서 어중간하게 살아가겠지. 사실 사회가 변하지 못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우리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사회의 지향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도 성적인 끌림, 표면적인 모습에 대해 유혹을 느끼는 건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물론 사람도 동물이라 느끼겠지. 근데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려면 인간 본성이 가진 가치에 대해서 계속 탐구해야한다. 나는 외모 평가질로 상대의 가치를 측정하는 이런 장면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2019년 영화가 이 모양이라니. 그런 평가질은 평가 받는 대상에게는 상당히 모욕적이고, 평가하는 대상은 그 정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우리는 문학작품을 통해 사회를 배운다. 이제 그만. 사랑. 그래 사랑 최고다. 짜릿하고 동시에 숭고하게도 느껴진다. 그래서 빠지면 아주 황홀하겠지. 그래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영이 찾은 고민의 결론은 아직 모르겠지만 그 과정이 꼭 신체적 접촉인가? 우리는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서도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둘은 육체적 교감을 통해 황홀감을 느끼고 서로에게 빠졌다. 지영이 무슨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과정은 허위에 대한 도전과 삶의 진실에 대한 추구라는 방향성은 있었다. 주인공은 사랑에 빠져서 그냥 허우적대던거 같다. 그가 그때 느낀 감정은 그저 성적 매력뿐이었던 걸까. 사랑에 있어 중요한 것은 대상이 아니다. 사랑은 본인이 가지는 능력이다. (자세한건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참조) 사람들은 사랑의 대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짝을 찾느라 애쓴다. 그렇게 본인의 존재가치를 사랑에서 찾고 사랑에 집착하지만, 결국 상대와의 거리감을 느낄때 권태기 운운하며 상대와의 관계를 이어가면서 얻을 가치와 끊어졌을때의 가치를 잰다. 그렇게 인간은 가치화되고 측정된다. 결국 자본주의 시장에 편입된다. 상품 고르듯 선택하고 선택당하는 사랑. 으... 결국 저항하던 기본 권력 체계를 따르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겠다. 사실 심리학을 전공한 것도 인류학에 박식한 것도 철학을 잘 아는 것도 아니다. 전문적인 연구와 세밀함을 모든 인간에게 요구하지는 말아달라. 하지만 나는 매체가 준 생각들을 끊임없이 고민해본다. 아직 우리는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이니 누구의 말도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다. 그래도 나는 이런 생각들로 정립해왔다. 사랑, 사람, 삶의 진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가? 물론 나라는 존재도 순간의 유혹들에 흔들리고 넘어간다.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비틀거린다. 하지만 내 사유만큼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