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도곤

도곤

6 month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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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와 수류탄

책 ・ 2021

평균 4.0

사람 말을 어떻게 듣지? 듣는 '나'는 어디 있지? 이해를 조정하는 게 연구에도 관계에도 필요하다. 정확해짐으로써 드러낼 수 있는 삶의, 세상의 진실이 있기 때문이다. 반갑고 절실한 고민이었다. 사람을 통해 사회구조를 본다면 필연적으로 삐걱거리는 지점이 생긴다. 뭉뚱그려지지 않는 개별성,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그걸 보는 게 이 책의 목적도 아니고 연구가 지향하는 바도 아니지만, 그 삐걱대는 점을 덮어두는 게 마음에 걸렸다. 신뢰하기 어려운 자료를 통해 나의 이해를 조정한다는 접근, 대화로 연구를 진척하겠다는 태도는 그 자체로 이 책의 힘이고 윤리라고 느낀다. 불완전하더라도 기대된다. 계속 문제가 생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