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별,

별,

8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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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영화 ・ 1928

평균 3.9

2017년 12월 08일에 봄

'찰리 채플린'의 초기 영화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 전개에 언제나 놀라게 되고 그에 대처하는 예측 불가능한 해결법에 대해 언제나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그럼에도 그가 연기하는 방랑자가 처한 위험한 곤경에도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좌충우돌 정신 없는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해피 엔딩으로 해결되리라는 믿음 때문이며, 이는 언제나 선의로 가득 차 있는 이 거부할 수 없이 사랑스런 방랑자라는 캐릭터에 대한 믿음 때문일 것이다. -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거리낌없이 스스로를 희생하고 행복을 빌어주는 방랑자의 마지막 뒷모습은 선과 악의 모호함이 당연하게 된 지금에 와선 이상주의적 공상 같아도 보이지만, 그렇기에 지금의 우리는 그의 영화를 여전히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확실히 '찰리 채플린'의 초기작들은 언제나 따스한 인간미가 넘친다. - 초반의 거울방 시퀀스나 중반의 맹수 우리 시퀀스 그리고 후반의 줄타기 시퀀스는 이야기보다는 움직이는 영상 -활동사진 - 이라는 영화의 본질에 놀랍도록 충실하다. 보는 즉시 몸짓에 대한 즉각적인 놀람과 즐거움을 깨닫게 되는 '찰리 채플린'이나 '버스터 키튼'의 무성 영화는 영화라는 매체의 새로운 접근법이 불가능하다는 요즘, 기원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기에 시간이 오래 지났어도, 또한 시간이 오래 지나도 여전히 우리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