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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탁은 참 충성스럽게 생겼다. 일본배우가 연기한 일본인은 리얼리티가 살아있었다. 홍금보의 배역은 어디선가 세번쯤 본듯한 느낌이었고, 장쯔이를 살짝 닮은 여주인공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두 시간이 넘어서 별 반개를 더 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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