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삶은 삶이고, 그것은 그때 그때 부딪쳐서 이겨내야 하는 것이지 죽은 아버지나 추상적 국가에 의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영국 노동 계급의 비참하고 가난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들의 반동적 행위는 그래서 악마적이라기 보다는 처절한 몸부림에 불과하다. 자신의 삶의 조건을 박살낸 원인을 알지 못한 눈 먼 폭력은 그래서 슬플 뿐이다. 스킨헤드는 그래서 단지 멍청한 혐오종자들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노동계급이 가지는 반혁명성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사유의 대상이다. 이것이 바로 영국이고, 미국이고, 한국이며 오늘날 글로벌 캐피톨리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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