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21.1.29 창작자의 작품은 그가 세상에 대해 갖는 태도 '자체'다. 그냥 미친 광인의 이야기로만 치부했을지도 모를 고전이 세르반테스의 삶과 결부시켜서 봤을 때,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왔다. (줌으로 진행한)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읽지도 않았을 거고 1권을 다 본 지금 2권이 기대될 줄은 몰랐음. 우스꽝스런 코미디 같은 1권에 비해 2권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비극의 이야기라 함. 창비 세계문학 완역본(1986년도 역)으로 봤는데, 2권은 열린책들 걸로 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삽화도 들어있다고 하니.. 창비 판 책 표지에 쓰여진 추천사가 인상깊어 기록한다. '세르반떼스의 삶은 온갖 사건과 불행으로 점철되어 있어, 마치 에스빠냐어권의 뛰어난 작가가 쓴 소설처럼 드라마틱하다. 그의 명성은 서양 언어권에서 단떼, 세익스피어, 몽떼뉴, 괴테와 톨스토이가 보여주었던 탁월함처럼 영원한 것이다. 세르반떼스는 글 쓰는 방법을 알았고, 돈 끼호떼는 행동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오로지 서로를 위해 태어난 하나다.' - 헤럴드 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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