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주+혜

주+혜

6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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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쥬얼

영화 ・ 2019

평균 3.6

보수주의자 감독이 직시하는 권력의 이면. 그 안에 보통사람을 향한 동정심(compassion, 같이 있으려는 마음)이 가득하다. 한 명을 매달아 악마화 시키면 사건은 없어지고 무시무시한 악마가 된 개인만 남는다. FBI와 언론은 이것을 사건 해결이라 했지만 사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범죄자를 단순히 악마화시키는 것을 넘어 그를 이해하려고 시작된 프로파일링 기법이 무죄인 누군가를 잡아들이게 한다는 아이러니. 지금의 n번방 사태에서도 조주빈만 잡고 마치 사건이 해결된 것처럼 착각하게 될까 걱정이 된다. 한 명의 쓰레기를 찾은 것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이 사건이 보여주고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책임감과 부끄러움을 희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