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팜므파탈캣💜

팜므파탈캣💜

7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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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인 조르바

영화 ・ 1964

평균 3.5

2019년 08월 02일에 봄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파도같은 삶. 행복하기 위해, 쓸데없는 생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앞 뒤 없는 조르바의 자신감은 배울만하다. 그럼에도 작품 전반에 깔린 성범죄 조장과 바닥같이 낮은 여성인권에 눈살이 찌푸려진 것은 어쩔 수가 없다. 190803 - “여자를 밤에 홀로 재우는 것은 남자의 죄요. (부인을 뜻하는 게 아니었다.)”, “(불 켜진 방을 보며)저것 보오. 그녀가 당신을 원하고 있소.”, 싫다고 소리치고 도망가는 부부리나를 희롱하고 넘어뜨림, 짝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를 택했다는 이유로 돌로 치고 욕하고 조리돌림하고 옷을 찢어버리고 성적으로 희롱하고 죽이기까지.. 불륜인 것도 아니고 그 여자 역시 자유의지가 있는 사람인데. 잠자리를 함께한 주인공은 결국 여자가 죽는 순간까지 관망하기만 하고... 조르바는 자유의지로 난봉꾼으로 살아도 사람들이 환호하고 함께 춤추는 반면 여자라는 이유로 최소한의 선택을 하여도 죽임을 당한 대비가 정말 역겨웠다. 작품 전반에 여성혐오 혹은 여성비하가 심하게 깔려있다. 그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겠지만 여자 캐릭터들은 남자 캐릭터들의 말 같지도 않은 말에 웃으며 인형처럼 대답한다. 철저한 남자의 시각이다. 역겨워. 자유를 말하고 춤을 표현하고 구성진 삶의 이야기가 매우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면서도 여러 구절구절의 역겨움 때문에 좋은 평가를 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