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잘 자요 엄마를 학창시절에 읽었다 시간이 오래되어 줄거리가 흐릿한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전작의 내용이 흐릿하다 해서 흐름이 끊기지는 않았다 남의 글을 평가할 만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지만 굉장히 잘 쓴 소설이라고 생각되는 게 몰입감도 몰입감이지만 캐릭터의 성격들이 하나같이 작품 속 인물이 아니라 작품 밖 현실에서 사는 사람처럼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 캐릭터들의 성격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 것도 아닌 걸로 무게 잡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순간 그 당사자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일생일대의 고뇌와 사색 어쩌구저쩌규,,, 어린 아이들이 폼 잡는 게 웃기기도 하지만 오히려 질풍노도의 사춘기 감정이 잘 표현된 거 같아 읽는 내내 작가님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하영이 최 선생과 과거에 상담했던 기억을 되짚어보며 어린 내가 모든 걸 통달한 행세를 한 것이 부끄럽다고 했던 부분과 청소년 친구들이 여왕벌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이 킬링 포인트 캐릭터마다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어 읽는 내내 지루한 부분 없이 흥미로웠다 오히려 살짝 중구난방 같아 정신 사납다는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정말로! 이야기가 너무 많은 덕분에 뒤에서 펼쳐질 내용이 너무 궁금하고 흥미진진했다 각자의 스토리가 커다란 하나의 흐름으로 모아져 가는 게 느껴지는 짜릿함이 이 소설의 매력이었고 무슨 내용을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있고 어느 정도 공감도 되지만 이 소설은 3부작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라는 데에 집중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어린이와 어른 사이의 청소년기 사람의 인생에서 변화사 가장 많이 일어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라 생각되는데 주인공인 하영 역시 그럴 것이다 이번 소설은 하영의 변화, 앞으로 펼쳐질 선경과 하영 그리고 하영의 동생과의 관계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완전히 매료되었고 성인이 된 하영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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