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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와 국가주의가 시대정신이던 때,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독립전쟁이 매력적인 배경이다. 멜로가 중반을 넘으며 질척거리는 듯하지만 아슬한 줄을 타며 몰입감을 놓지 않아. 잠깐의 불륜이 해피엔딩일 수 없. 젊은 장교의 수법이나 결과는 안 봐도 눈에 선해. 비스콘티 감독과 틀어진 팔리 그레인저는 촬영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나버렸고(한예슬이냐...), 마지막 시퀀스는 대타가 촬영해 겨우 끝마쳤다(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벽에 붙여져 얼굴은 나오지 않는다). 감독은 처음 남여주인공으로 말론 브란도와 잉그리드 베르만을 원했다가 프로듀서의 '가성비' 설득에 포기했다. 하지만 아침마다 새로 자른 생화로 (촬영을 하든 안 하든)모든 세트를 치장하는 건 포기하지 않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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