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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희 영화평론자
5 years ago
짝코
영화 · 1980
4.0
같은 코이지만 모양이 달라서 서로 틀렸다고 하는 두 남자는 서로의 인생에 저지른 폭력으로 인해 평생을 쫓고 쫓겨 다니지만 결국 공권력의 폭력 아래에서 이데롤로기의 대립도 아닌 역사의 대립도 아닌 그냥 망쳐지고 짓밟힌 불쌍한 두개의 영혼 이었을 뿐 그 이상의 무엇도 아니었다. 회상장면의 시 공간을 넘나드는 플래쉬백은 당시로는 세련된 일종의 연출 혁신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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