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임영빈

임영빈

7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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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매기

책 ・ 2018

평균 3.5

확실히 김금희는 1인칭 남주 시점에서 비전형적인 매력을 지닌 여성을 향해 복잡미묘한 감정의 속앓이 하는 과정 캐치하는 일에 도가 텄다. 여주를 오로지 묘사된 존재로서만 등장시키는 신비화 전략이 가감없이 속마음을 독자에게 내비쳐야 하는 남주의 찌질함과 대비되어 더욱 그 매력을 증폭시킨다. 그런데 단편이 아닌 <경애의 마음>이 그랬듯, <나의 사랑, 매기> 역시 유려한 은유로 가득 찬 문장들이 좀 투머치하게 느껴지긴 한다. 취향 차이겠지만 나는 단편과 중편 장편의 전략이 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유일한 김금희에 대한 아쉬움이다. 물론 그녀가 별것 아닌 순간조차 낭만적으로 포착하는 일에 있어 정점의 기량을 갖춘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