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일희
5 years ago

6은 나무 7은 돌고래
평균 3.8
나는 내 몸 속에 갇혀 있다. 내 몸 속에서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나의 우상과 만난다. - 내 가슴 속에서 갈비뼈 하나가 기타줄처럼 흔들렸다 - 나를 이곳에 처음으로 파묻은 누군가가 있었다. 내가 있었다. 여러 개의 방을 가진 폐허가 있었다. - 어디에도 내가 없는 내 꿈속에도 내가 없는 나의 꿈 - 나는 오직 나만을 사랑했다. 나를 닮은 모든 것을 잘라냈다. - 누가 내게 다시 황금빛 올가미로 허공의 내 무덤을 돌려줄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