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철
21 days ago

다시, 서울에서
평균 2.1
한국 홍보 영상 수준에 머물며, 너무도 쉽고 안일하게 풀어나가는 온기 가득 서울 표류기. 낯선 세계로의 불시착과 연대라는 보편적 서사에 충실한 채, 각본의 편의와 우연에 기대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인도의 작은 마을부터 서울의 화려한 도심을 이어 붙인 미장센으로 주인공의 심리적 고립감을 시각화하며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시선이 흥미롭지만, 평면적이고 아름답기만 한 영화 속 세상이 주는 감흥이 그리 크지는 않은 편.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전개와 결말로 마치 매콤한 인도 카레와 한국의 백반을 비벼 먹는 듯한 이질적인 가벼움에 헛배만 부른 듯한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