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ushmore
3 years ago

젊은 근희의 행진
평균 3.7
아 이서수 너무 좋다.. 이상하고 늦되고 감상에 빠진 영혼들을 안타까워하면서도 끝내 감싸 안고 그래도 많관부! 라며 세상 밖으로 밀어주는 힘이 있는 이야기들. “나는 이 사회에서 번듯하게 자리잡고 살아가는 사영을 만날 때마다 나까지 번듯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실은 전혀 번듯하지 못한 사람이었으니까. 나는 불 꺼진 극장에서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람인 정도가 아니라, 영화가 시작되기 전 통로에 자리잡고 앉아 공짜 영화를 보려는 뻔뻔한 사람이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없는 자리를 만들어 내 자리라고 우기고 있다는 생각. 공짜를 지나 치게 좋아한다는 생각. 공짜를 좋아하면 돈을 아낄 수 있고, 그렇게 아낀 돈으로 언젠가 3천만 원짜리 아파트를 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