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
5 years ago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평균 3.6
마흔일곱 가지의 파편화된 기억을 더듬으며 읽어 가는 재미가 있는 소설입니다. 이어지는 게 아니라 끊어지고 불균질한 순간이 중요한 책이라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은 아니였지만, 저는 이 책의 분위기를 타면서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다른 감각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저는 이 책에선 탁한 색감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분위기만 훌륭한 소설인가, 하면 그건 아니고 여러가지가 다 탁월한데 저는 아마도 이 책을 특유의 공기로 기억하지 않을가 싶긴 합니다. 소설의 요소에 있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 파편화된 기억에 대한 구조, 그리고 문체나 느낌이 주는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