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개인의 삶을 어떻게 스크린에 옮길 것인가, 허우 샤오시엔은 역사의 중심에 있는 개인의 이야기를 느리고 천천히 흘리지만 쉽게 지워지지 않고 오래 남도록 그려냅니다. <비정성시>라는 굉장한 걸작을 만든 후에 그 힘을 잃지 않고 또 다른 걸작 <희몽인생>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실험적인 면을 더 내세운 모습입니다. 배우의 입을 직접 빌려 전달하는 것은 지금까지 본 허우 샤오시엔의 느낌과는 완전히 상반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느낌이 있습니다. 다른 영화들도 그렇겠지만 역사를 좀 더 잘 알아야 깊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임엔 확실해 보이지만, 정확한 역사를 모르더라도 이 영화가 가진 굉장한 것을 놓치진 않을 것도 같고, 인형극이라는 소재가 함의하는 역사적 이야기를 천천히 생각해 보게 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기도 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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