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지금이야 스티븐 유니버스를 기점으로 당연시된 애니메이션에서의 LGBTQ+ 묘사지만,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 제작진들에게 큰 모험이었을 결말이 가지는 의의는 존중하고 높게 삽니다. 그러나, 애초에 아앙의 전설 후일담 계획이 무산되면서 급조한 극의 한계 탓인지, 늘 불안정하고 중구난방이었던 서사와 전개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채 클리프행어 결말을 내버리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이제와서 본다면 본작에서의 성소수자 묘사도 딱히 대단한 수준은 아니며, 여러 사정에 의해 가위질 당한 끝에 마지막 순간에야 기워 넣었다는 티가 역력하게 드러나 오히려 뜬금없다거나 황당하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한 때 큰 기대를 품고 보았으나, 이제와 돌이켜보면 아쉬움만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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