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4830

역사란 무엇인가
평균 3.8
[목차정리] -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 - 역사,과학,도덕 그리고 인과관계. - 진보로서의 역사. - 인식의 확대. 여러 직업을 거친 저자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여섯 차례 강연한 내용을 묶어서 낸 책이다. 저자가 거친 직업만큼 역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많은 양의 인용을 곁들인 해설로 설명하고 있다. 거의 논문처럼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줄이면 [ 역사의 '사실들'은 역사가들이 '선택한' 것 일뿐이다 ] 로 거칠게 정리된다. 그 객관성이 유지될 수 없는 일방적인 관찰의 기록은 또 다른 누군가가 활용하는 수 많은 근거가 되어준다. 과거의 사실이라는 그 진실을 담아내는 시각은 그 기록자의 문제의식과 가치관을 담을 수 밖에 없다. 그게 아무리 많은 양의 기록들이라고 한들 혹은 어떤 시대에 어떠한 방법을 써서 저장을 한들 가치관과 생각, 양심, 생활등 그 많은 주관적인 부분들이 객관성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 책 내용 중 저자가 정리한 내용이 있다. (79p)부르크하르트의 말을 빌리면, 역사란 '한 시대가 다른 시대 속에서 찾아내는 주목할 만한 것에 관한 기록'이다. 과거는 현재에 비추어질 때에만 이해될 수 있다 ; 또한 현재도 과거에 비추어질 때에만 완전히 이해될 수 있다. 인간이 과거의 사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그리고 현재의 사회에 대한 인간의 지배력을 증대시키는 것, 이것이 역사의 이중적인 기능이다. 기본적으로 기록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다. 기록되어가는 순간의 역사가 (혹은 수 많은 기록들)의 목적의식과 문제의식은 따로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역사를 현명하게 바라보기 위해서는 그 기록된 사건의 원인을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수 많은 원인들의 인과관계를 인지하고 시간의 배경을 포함할 때 최소한의 객관적인 사실에 다다르지 않을까. 다만. 우리는 바쁘다. 현대인들은. 놀기에도, 쉬기에도, 먹고 살기에도. 현실적으로 우리는 그 한 부분에 시간을 쏟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같은 사건, 같은 사실을 해석하고 분석한 사람들의 의도에 따라 다르게 이해하고 기억한다. 대한민국의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과 5.18 등. 일련의 현재의 일들이 이 책의 설명을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다. 매우 어려운 책이고 읽기 힘든 책이다. 멍하니 읽다보면 뭘 읽었지도 고민하게 되고, 읽는 중에 꽂혀서 딴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는건, 내 생각의 바닥을 단단하게 다져주는 느낌이다. 책의 전부를 이해하려고 한다기 보다는 건강한 생각을 가진 현대인에게 주는 지식의 거름처럼 적절히 뽑아먹어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https://bari-08.blogspot.com/2021/08/ehedward-hallett-carr20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