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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onths ago

젠더는 해롭다
평균 4.1
2025년 05월 01일에 봄
#2025년 13번째 책 내가 처음으로 트랜스젠더를 알게 된 것은 어릴 때 '하리수'라는 연예인을 봤을 때이다. 저렇게 예쁜 사람이, 원래는 남자였다는 것이 놀라웠고 그 후로도 매체를 통해 여러 트랜스젠더 (대부분 MTF)를 접했다. 그들에 대한 내 생각은 '남자로 태어났는데, 마음 속은 여자라니... 다른 성별로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정말 힘들었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페미니즘을 알게되고 나에게는 근본적인 궁금증이 생겼다. 어릴 때 부터 차나 로봇보다는 인형놀이를 좋아했고, 리본 같은 악세서리와 레이스 치마를 입고 싶었다고? 여성스러운 성격이었다고? 나는 여자로 태어났는데 그렇지 않았는데? 치마도 입지 않고, 화장도 하지 않는 나는 '내가 남자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애초에 '여성스러움'이라는 건 뭐지? 이런 의문점을 거쳐, 트랜스젠더에 대한 나의 인식은 점점 부정적으로 변했다. 게이나 레즈비언은 '그냥 저사람들은 동성을 좋아하는구나' 라고 간단하게 정의되었지만, 트랜스젠더들의 논리는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이 책은 나의 이런 의문점과 새로운 생각들에 훌륭한 해답이 되는 책이었다. 이번에 영국에서 '여자로 태어난 생물학적 여성만 여성으로 인정한다'는 판결이 나왔고, 이에 반발하여 트랜스젠더들이 길거리에서 오줌을 싸재끼는 시위를 했다는데...ㅋ 언젠가 이 말도 안되는 트랜스젠더리즘의 시기를 지나는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