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신록

신록

4 months ago

2.5


content

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책 ・ 2025

평균 3.4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물이고 노비인 다모 ‘설’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천주교 박해라는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이야기에 반영하여 사실성을 높인 점이 좋았다. 다만, 노비라는 신분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다소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수사를 해내는 몇몇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몰입이 깨졌다. 앞서 쌓아올린 서사의 탄탄함이 이것 때문에 상쇄되지 않았나 싶다. 설이가 호기심도 많고 행동력있는 성격인데, 사건 해결에 대한 그 열정은 응원해주고 싶었다. 신분과 성별의 한계에 맞서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때로는 너무 무모하고 성급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런 조금 미숙한 감정과 행동이 설이를 더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