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라씨에이

라씨에이

6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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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머신

영화 ・ 2019

평균 2.6

9.9/감탄을 넘어 비명까지 튀어나올 것만 같은 저세상 비주얼 쇼크! 고전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무아지경 사운드! 끔찍하지만 너무나도 멋진 혼종 오브 혼종 대축제! / 전함 및 기계장치에서 느껴지는 그로테스크한 질감과 기괴한 모양새, 극단적인 색감과 멜로디가 끝없이 펼쳐지는 사이키델릭의 끝판왕, 의도적이고 과감한 노이즈와 80년대 신시사이저 사운드로 달성한 뉴트로의 존재감, 변태적이란 말밖엔 떠오르지 않는 여체에 대한 광적인 집착 등등등. 생각을 통째로 내려놓고 이 무지막지한 자극들을 실컷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저 만사ok임. 스토리고 메세지고 간에 신경 전혀 안 쓰고 봐도 감상하는데 아무 지장없는 괴작 스타일의 찐명작임. / 디즈니가 펼쳐놓은 양지에서 빛을 발하는 멋진 병맛 스페이스 오페라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시리즈라면, 그 반대쪽 최최최극단에서 강렬하게 빛나고 있는 가오갤의 역십자 버전, 리버스 가오갤은 바로 이 영화라 할 수 있겠음. / 이런 미친 비주얼 및 음악을 극장에서 보고 듣지 못한 게 너무나도 아쉬움. 망할 코로나 덕에 예매 경쟁 대실패해버려서ㅠㅠ 집에서 똥컴 똥이어폰 똥모니터로 봐도 이 정도의 만족감인데, 극장에서 봤으면 얼마나 황홀했을까. / 극과 극으로 갈리는 와중에 사실 혹평이 더 많은 듯함. 근데 개인적으론 이 영화 뽕에 제대로 취해버렸음. 좀 오버스럽기도 한 감상 및 평점이지만, 약간의 과장은 있어도 거짓은 없이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 간 것임. 하여튼 굉장히 취향에 들어맞는 희대의 약 빤 명작을 만나버렸음. / [24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월드 판타스틱 레드/왓챠 온라인상영/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