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석미인

석미인

5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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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가 시작된다

시리즈 ・ 2021

평균 4.4

마지막 글이 십년도 더 된. 한자리 조회수와 특수기호 가득한 광고글마저 멈춰 선. 마음을 쓸쓸하게 해 탈퇴하기를 누르러 들어간 카페에서 보았던. 오래된 픽셀의 그 무렵. 되돌아가도 바꿀 수 없는 선택이 찍혀있는. 어설픈 분투로 반짝이다 열화해버린. 그 따사로운 사진처럼. 지금도 웃으며 지내고 있나요? 그 시절 좋아했던, 풋풋한 목소리로 엉성한 기타를 치던. 이름마저 아마츄어였던 가수. 유튜브에 10년 전 올려진 금자탑이란 곡의 기타레슨 영상을 눌러 보았다. 나름의 최신 근황에서 그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핸드폰으로 찍은 조악한 영상이지만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방에서 아이가 자꾸 기타를 만지는 방해에도, 그는 행복하게 웃으며 그때처럼 꿋꿋하게 곡을 마무리했다. 전천후 아티스트 이자 나만의 슈가맨. 아이의 이름마저 선율이었다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