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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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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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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책 ・ 2014

평균 3.6

2022년 11월 13일에 봄

거친 바람 속에 우악스럽게 버텼던 그러나 깊게 뿌리내리지 못했던 여리고 순수한 영혼 그의 노란 집과 노란 해바라기, 노란 갈대밭이 예쁘다. 221114 - 1. 중학생 때 읽었던 반 고흐 영혼의 편지가 생각나는 느낌의 책이었다. 자신을 후원하던 미술상 동생에게 그가 보낸 편지들로 추정해보는 그의 아를 생활. 건강은 좋지 않았고 그림에 대한 열정은 넘쳤지만 그게 경제력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인정받지 못하는 영감은 사람들에게 괴팍함으로만 인지되었을 뿐이며 동생에게 빌붙은 가난 속에서도 꾸준히 술을 마시고 여자를 샀던 참 인간적인 빈센트 2. 처음 그의 그림에 반했었고 다음엔 그가 가진 예민한 비극이 좋았다. 이후 팀 버튼의 <빈센트> 도 이 화가와 겹쳐 더 깊게 느끼며 보았더랬지 3. 유명한, 그리고 처음 내 시선을 가져간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는 "별들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 죽음" 과 "영원"을 고뇌하던 외로운 시기의 빈센트가 그린 작품.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으로 향하는 고통이 시작된다는 나의 뿌리깊은 생각이 이 그림에 더 끌리게 했던걸지도 모르겠네 4. 맞어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되면 압생트를 마셔야지 계속 선망했는데 까먹고 있었다. 조만간 구해서 마셔봐야겠어 5. 어쩜 이렇게 여리고 순수하고 올곧은 사람이었나. 좀 소름돋는 면도 있지만. 제 독단적으로 "예술가들의 쉼터" 를 아를에 세우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자신이 존경하는 선배 고갱을 그 리더로 앉히고자 졸라서 아를 집으로 오게함. 하지만 고갱은 그 원대한 계획에 동의한 바 없었고 휴가차 왔다가 예술무새 고흐에게 질려버림. 다시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고갱 앞에 "선배가 예술을 죽였어" 라 발작하고 제 귀를 잘라버린 고흐 ㅠ 6. 사랑에 빠졌던 아를에서 지속한 발작으로 쫓겨난 고흐 ㅜ 정신병원에 들어감. 아이러니하게도 주기적으로 뇌전증 발작에 시달리던 이 때에 개성 넘치는 혼란한 화풍이 완성되고 인정받기 시작. 하지만 이 유명세도 고흐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음 7. 동생의 결혼식도 조카의 출산도 함께하지 못한 빈센트는 동생이 있는 지역의 정신병원으로 옮기기로 하고 생의 마지막 70일을 그 곳에서 동생 가족과 함께 보내고 권총 자살. 놀랍게도 1년 뒤 동생 테오도 정신병원에서 사망 ㅜ 우애 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