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접한 동물 관련 기사 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까치 잡으면 6000원 준다는 기사였다.
그렇게 해서 전문 엽사가 1400만원을 벌었고 작년 한해 동안 잡은 까치만 50만 마리를 잡아서 짭잘한 부수입을 올렸다는 식의 기사였다.
까치가 정전의 원인이 된다고 하면 전봇대에 집 짓는 까치로 한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거 없이 그냥 다 쏴 죽인다고?
까치는 최소 20미터 정도 되는 나무에 집 짓는 습성이 있다.
근데 도시 어디에 크고 높은 나무가 있냐.
나무가 크면 간판 안 보인다고 잘라내면서.
뭐든 인간 기준으로만 보면 동물은 살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