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옹
8 years ago

애니
평균 3.6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통통튀는 뮤지컬 영화. 하지만 아빠가 되길 자처하는 억만장자, 그의 아내가 된 비서, 딸이 된 고아. 현실이 아닌 영화이기에 가능한 이야기겠지. 이 영화를 마냥 사랑스럽게만 보지는 못하는 이유. 영화와 현실을 초월해, 어린 애니가 제시하는 해답. "내일만 생각해요. 떨쳐버려요. 혼란과 슬픔을. 아무 것도 없을 때까지." 아이는 아이다워야지... 아이가 어른스러울 때 나는 슬퍼진다. 한없이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애니가 참 짠했다. 어쩌면 나는 애니가 고아원에서 지낼 때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풍족하게 자라온 편에 속할 수도 있을텐데. 그동안 참 쉽게 투덜대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이제는 그러지 말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