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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

안유

8 years ago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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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책 ・ 2017

평균 3.7

도대체 왜 이렇게 남자들은 섹스에 집착하는지. 들춰내려고 하는건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건지 그 속내야 알 수 없지만, 보는 내내 불쾌하기만 하다. 필요에 의한 불쾌라면 인내하겠지만 딱히 그런 어조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된다. 단편들 중 대다수의 남자 등장인물이 섹스와 불륜을 못잃는 모습이 역겹기만 하다. 생각해보니까 서사가 죄다 남자로 이루어졌네. 끔찍할 정도의 여성관을 비껴내고 본다면 뭐 세심한 감정 전달,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하는 무력감, 이기적이기만 한 마음 등등이 보이겠다. 아이를 찾은 아비의 단편만이 기억에 남는다. 익숙함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노력과 예상치 못하게 닥치는 결론에 우리는 속절없이 휩쓸리게 되지 않나. 남에게 보이는 내 모습이 더이상 내가 원하는 이미지가 아니게 될 때. 사실은 그런 나의 역할에 너무 심취한게 아닌가. 우리는 내내 허상속에서 사는게 아닐까. 아 그리고 여기 나오는 남자들 진짜 멍청하고 멍청하다. 누가누가 더 한심하고 멍청한지 내기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