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어릴 때의 추억. 그 때는 접할 수 있었던 삼국지가 친구 집에 있던 60권짜리 만화책(요코야마 미츠테루), KBS에선가 했던 만화영화, 동네 이발소에서 기다릴 때 보던 이 책뿐이었다. "팔이 길어 무릎까지 손이 닿던 소년" 유비와, 격동의 세월이 재밌지 않을 수가 없었다. 종종 치고 나오는 이문열의 말들도 잡학사전 같은 느낌이었고. 다만 그 "끼어듦" 때문에 어른이 되고 난 후 읽기에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평역이기에 역자의 판단이나 평이 끼어들 수 밖어 없으니, 온전히 작품을 즐기기엔 방해가 된다. 번역과 구성의 오류에 대한 보고가 잦으니 썩 내키지도 않는다. 게다가 고등학생 때 이후 좋아하게 되었던 제갈량 사후가 날림으로 넘어가버리니 그 점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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