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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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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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책 ・ 2018

평균 3.8

희곡을 연극이 아닌 책으로 읽는다는 데서 오는 어려움이 제겐 있는데, 쉽게 따라가기가 어렵다는 점이나 연극만이 줄 수 있는 것들을 느낄 순 없다는 점이 이 책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주로 대화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기 때문에, 심지어 러시아쪽 인물들이기 때문에 이름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이야기 파악이 제겐 도전과도 같았습니다.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로 만들어지는 연극을 봤을 땐 또 감상이 어떻게 다를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냥 책만 따로 읽더라도 이 작품의 감동은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사실 대표작 격인 갈매기보다도 뒤로 가면 갈수록 더 좋은 작품들이라고 생각했고, 바냐 아저씨나 세 자매의 후반부, 벚꽃 동산의 중간 몇몇 지점들은 굉장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장르적인 이유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책이지만, 정말 감동적이라고 할 정도로 좋았던 대사들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이젠 고전으로 남을 분위기가 좋아서 오래 가져가게 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