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증가한다고 해도 여권 신장은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아프간의 현실이라는 것이 감독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인 것 같다. 그래서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도 아프간 사회에서 잘 볼 수 없는 높은 직급을 가진 인물로 설정한 것이 아닐까. 아무리 높은 직급을 가진 여성이라도 가부장제 밑에서는 남편에게 복종해야만 하는 여성일 뿐이다. 직급과 가부장제의 모순을 잘 보여 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