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MLTNG DWN

MLTNG DWN

4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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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

영화 ・ 1997

평균 3.9

차이밍량의 강은 접촉과 스치움의 어디 사이를 유영한다. 강생이 강으로 들어가 가품으로의 시체 대신 해 스스로 시체가 되는 장면은 소녀와의 접촉에서 기인한다. 강생이 나눈 두 번의 정사와, 그들의 부모가 실패한 세 번의 정사는 접촉과 스치움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시체가 되기를 마음 먹고 소녀와 나눈 섹스는 강생을 절반의 송장으로 만들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유사 성행위는 그를 완벽한 송장으로 만든다. 전작 애정만세에서는 한 공간 속에 공존하지만 단절되어 있는 인물들에 대하여 말했다면, 강은 마주하는 것과 지나치는 것이란 그 틈 사이에 끼인 존재를 논한다. 반송장에 가까운 강생, 침수 직전의 집안, 섹스에 성공하지 못하는 가족들. 영화를 관통하는 이 테마들은 그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간신히 매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