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첫사랑> 3.5/5
하이퍼 리얼리즘 느껴지게 그려낸 남자애의 작업 방식에 감탄!
마지막엔 반전의 묘미도!
박상영, <햄릿 어떠세요?> 4/5
술술 읽히고 빵 터뜨리는 문체가 역시 박상영의 강점!
흥미진진했지만 엔딩은 다소 급하지 않았는지...
최민석, <"괜찮아, 니 털쯤은"> 2.5/5
구태여 원숭이 인간으로 이야기를 푼 느낌,
단편인데도 길이가 길게 느껴지는 게 흠.
이지민,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4.5/5
관계 전복의 쾌감!
사랑은 'give & take'가 아니라, 결국은 내가 하는 것이 전부라는 이야기를 신선하고 산뜻하게 전달해내는!
정세랑, <웨딩드레스 44> 3.5/5
웨딩드레스처럼 겉으로 예뻐 보이기 위해 자신을 혹사시키는 듯한 '결혼'이라는 제도에 관해 풍성한 이야기를 영리한 구성 방식으로 전달한다.
백수린, <폭설> 3.5/5
딸보다 자신을 택한 엄마 캐릭터도 드문데, 그 엄마의 딸이 느끼는 것들에 대하여 말하는!
이 자체로도 희소성 있는 이야기.
권여선, <봄밤> 4/5
이렇게 대놓고 울리는 사랑 이야기는 참 오랜만 아닌지...
드라마로 잘 만들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 것 같다.
홍희정, <앓던 모든 것> 3/5
크게 공감이 안 되던 주인공, 조금 더 과감히 탐해도 안됐을지?
친구인 박순례의 사례가 오히려 더 웃음과 공감을 부른다.
황정은, <대니 드비토> 3/5
내가 죽고 나서도 내 연인이 다른 이와 사랑하고 살아가는 과정을 영혼이 되어 보기만 한다면?
황정은이 선사하는 담담하면서도 피식 웃음 나오게 하는 상상!
(202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