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orm

형사
평균 3.1
집요한 형사물도? 미스테리를 푸는 범죄물도? 로맨스물도? 섞어 놓은 장르와 이야기가 유기적이진 않고 로맨스로 방점을 찍는 결론과 음악. 그래도 나름 흥미롭고 음악은 좋았다. ==================== 피에트로 제르미 감독의 1959년 이탈리아 영화다. 영화〈L'Uomo di Paglia〉로 감독·주연 한 피에트로·제르미가, 로마의 형사 반장 역을 맡아 시민들의 삶에 대해 여러 가지로 묘사해 사건을 풀어가는 영화로 수사과정에 밝혀지는 여러 가지 사실들이 매우 흥미롭다. 원작은 Carlo·Emilio·Gadda의 소설 `Quer Pasticciaccio Brutto de via Meruana`이며 촬영, 레오니다·발보니, 음악은 카르로·루스티케리가 맡았다. 주제곡인 “Sinno Me Moro”는 우리말로 “죽도록 사랑해서”라고 번역되어 널리 알려졌다. 로마 시내의 오래된 고급 아파트에 도둑이 들고 기동 경찰대의 인그라발로 반장(피에트로 제르미)은 이 강도 사건의 범인을 수색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지만, 피해자는 지나친 사치를 하고 있는 것이 세상에 알려질까 봐 사건을 숨기려 하는 성직지이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지오메데(니노 카스텔누오보)는 이웃집 하녀 아순티나(클라우디아 카르디날)의 약혼자로 미국인 여성과 함께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성립되어 풀려나고, 결국 범인을 찾지 못한 채 미수 사건에 그칠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일주일 뒤, 강도 사건이 발생했던 바로 옆집에서 젊고 매력 있는 안주인인 릴리아나 반두치(엘리오노라 로씨 드라고)가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같은 아파트에서 연 이어 발생한 두 차례의 사건을 동일 인물 소행일 것이라고 의심하고… 강도 사건부터 다시 수사하기 시작한 반장은 강도 미수 사건에 그쳤던 릴리아나의 옆집에서 열쇠 하나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릴리아나의 유산과 관계된 사람들부터 조사하기 시작해 먼저 릴리아나가 정기적으로 돈을 보태주고 있던 직업이 의사인 사촌 발레디나 그리고 무엇인가를 감추고 조사를 피하기만 하려는 남편을 수사선 상에 올린다. 이런 와중에 반장에게 한 통의 쪽지가 도착하는데 살인자는 릴리아나의 남편이니 시간낭비 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이에 반장은 릴리아나의 남편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남편은 릴리아나의 예전 하녀였던 버지니아의 유혹에 그녀와 불륜을 갖게 되어 그녀를 피하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버지니아는 릴리아나의 사촌 발레디나와 남편 모두에게 불륜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이들의 살인 혐의는 풀려나고,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 순간 반장에게 강도 사건시에 발견된 열쇠가 떠오르고 그는 아순티나의 약혼자인 지오메데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아내고야만다. --------------------------- 로마의 어느 주택가 아파트 안에서 한 여자가 살해당한다. 피해자의 남편 반두치는 여행 중이었으며, 특별수사반의 잉그라발로 반장은 증거를 잡지 못해 초조해한다. 더구나 1주일 전에 생긴 강도사건 주범을 잡지 못한 터라 피해자의 먼 친척인 발다레나와 남편 반두치에게 공모 살인의 혐의가 걸린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반두치는 알리바이가 성립되며 어린 하녀와의 관계와 살인과는 무관함이 밝혀진다. 1956년 <철도원>에 이어 또다시 메가폰을 잡은 피에트로 제르미는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연신 시가를 피워대는 형사 잉그라발로 역으로 오리무중에 빠지는 사건을 수사한다. 사건에 관련된 각양각색 주민들의 일상들을 수사하다가 반두치 집의 열쇠에 수상한 점을 느끼는 경찰들. 잉그라발로 반장은 여기서부터 살인사건을 역추적하여 강도사건 당시 반두치 집에 있었던 전기기구상 점원 디오메데(니노 카스텔누오보)가 임신한 자신의 약혼녀 아순티나(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에게 목돈을 주기 위해 얼떨결에 살인을 한 것을 알아낸다. 이 영화는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민들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고 있으며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가 경찰에 연행 되어가는 애인의 경찰차를 쫓는 라스트씬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명장면이다. 약관의 21살의 나이로 이 영화에 데뷔한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는 차분하고 성숙한 연기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특히 타이틀백에 흐르던 알리다 켈리의 주제가 (죽도록 사랑해서)는 잊지 못할 영화음악의 걸작이다. 주제가 가사는 피에트로 제르미 감독이 직접 썼고 작곡은 평생 피에트로 제르미 감독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카를로 루스티켈리가 맡았다. 알리다 켈리는 카를로 루스티켈리의 친딸이기도 하다. <형사>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진 이 영화는 1961년 5월 12일 국내 개봉 당시 <위험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명동 입구에 있던 단관 중앙극장에서 상영되었다. 출처 : 시니어신문(http://www.seniorsinm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