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샤프

샤프

3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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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습니다

책 ・ 2022

평균 3.4

평소 나는 '밈쳤다'는 말을 종종 쓰곤 한다. '미쳤다'와 '밈(meme)'을 합성했다. 밈에 미쳤다 이거지. 뇌트워크된 몇몇 친구들과는 적재적소에 밈을 사용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어떤 쾌감을 공유할 수 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그건 밈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금정연도 분명히 밈친 자다. (놈이 맞긴 맞지만 놈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이 책은 신조어 24개와 그것 각각에 대한 금정연의 단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정연은 맛있다. 글이 맛있다는 말이지만 그도 분명 맛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런 글은 그밖에 쓸 수 없을 것이다. 킹받음(?)과 병맛(?)이라는 신조어로도 포착해낼 수 없는 어떤 정서가 그의 글에 있다. 그 속으로 *숨 참고 러브 다이브*하는 일은 그러니까 행복에 가까워지는 길일 것이다. * "요즘 내가 고민하는 건 두 가지다. 하나, 어떻게 인간을 계속해서 사랑할 수 있을까? 둘, 인간을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을까? 두 가지 고민은 전혀 다른 방향의 행동을 요구하지만, 그 뿌리는 같다. 한마디로, 점점 더 인간이 싫어진다는 말이다." (195-196쪽) 참··· 내 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