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철
27 days ago

뜨거운 것이 좋아
평균 2.6
10대의 호기심, 20대의 불안, 40대의 완숙함이라는 각기 다른 온도의 고민을 한 지붕 아래 묶어낸 여성들의 연대기. 남성 중심의 서사에서 벗어나 여성 캐릭터들의 욕망과 실패를 가감 없이 전시하고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주체적인 자아 찾기로 테마를 확장한다. 좋은 노림수가 있음에도 영화는 소소한 일상을 말하는 데 급급하여 특별함이 없는 평범함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 상당히 아쉬운 편. 산만한 에피소드 나열과 심심한 결말은 이 영화가 정작 뜨거워야 할 타이밍에 온도를 떨어뜨리며, 사소하게만 느껴지는 관습적이고 민망한 영화로 머물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