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진흥

진흥

1 month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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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

영화 ・ 1983

평균 3.7

백화점에 파는 다양한 상품과, 다양한 노동자들을 비춘다. 그 중에서도 지금은 사라진, 매장 여기저기를 누비는 클라운, 크리스마스 시즌에 엘리베이터 옆에서 캐롤를 부르는 중창단을 보는 게 재밌었고, 백화점에 점원으로 취업하기 위해서 면접을 보는 젊은 흑인 여자의 유려한 자기pr과 꼭 여기서 일하고 싶으니 자기를 추천해달라고 담당자에게 요청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백화점 75주년 행사를 위해 대량의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의 노동이 행사장으로 쭉 이어지는(테이크를 끊지 않는) 촬영의 흐름이 유머러스하고 멋지다. 영화 중간에 클라운이 들고 있는 실버 풍선에 비친 촬영팀을 보고, 그래 이게 다 카메라가 앞에 있는 건데, 라는 자각이 들면서 그런데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포착하는 감독의 작업이 놀랍기도 하고, 카메라가 앞에 있음을 어느 정도 계산하고 대화했을 사람들을 찍는 것이 다큐겠구나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