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세리

세리

9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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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러제트

영화 ・ 2015

평균 4.0

쓸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지웠다 쓰기를 반복했다 결국 마지막에 생각나는 대사는 '우리가 이길것이다'였다. 꼭 내 세대에 바뀌지 않아도 되고, 바로 다음 세대에 완전히 바뀔걸 기대하고 하는 말은 아니다. 말하고 또 말하고, 필요하면 욕을 하고 시위를 해서라도 바꿔야 할건 바뀌는게 옳다. 우리가 이나마 목소리를 낼 수 있는건 이때 운동하던 분들 덕분이고, 그럼 우리는 다음 세대가 더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퀴리 부인이 더이상 퀴리 부인이 아닌 마리 퀴리로만 불릴 수 있도록, 유관순 열사가 유관순 누나 혹은 유관순 언니로 평가절하 되지 않도록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 성범죄 피해자 여성들이 '품행이 단정치 못했을것이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후려쳐지고 책임을 짊어지게 만드는 사회에 반대할것이다. '여자는 감정적이잖아'라는 이유로 의견이 부정당할 때마다 그 표현은 성차별적이라고 말할것이다. 여성에 대한 존칭이 부인이나 사모님이 아니라 선생님, 어르신으로 바뀔때까지 얘기할것이다. 의무는 권리에 따라오는것이지만, 권리는 의무에 따라오는게 아니다. 인간의 권리는 태어날때부터 주어지는것이며 내 성별이 어떠하든 그게 내 권리에 간섭할 자격은 없다.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의 대결이 아니다. 페미니스트와, 페미니스트가 아닌 성차별주의자 간의 대결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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