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미국인 트래비스 윌튼이 본인이 겪었다고 주장한 미스터리 실화를 서술한 책을 바탕으로 한다. 장르는 SF 스릴러지만, 외계인이 등장하는 장면이 짧고 굵어 사실상 드라마 장르에 가깝다고 여겨진다. 특히, 친구 트래비스(D. B. 스위니 역)가 낯선 비행 물체에 끌려간 뒤 갑자기 실종된 그를 두고 마이크(로버트 패트릭 역)를 위시한 친구 무리가 외계인에 대한 증언을 하자 작은 마을에 점차 불신과 의심이 쌓여가고 마침내 그들을 배척하기까지 하는 모습이 흥미롭고 숨막히게 드러난다. (결국 이 사건을 겪으며, 트래비스와도 아내와도 불화한 마이크는 영화 엔딩에서 마을 밖 어딘가에서 외따로 살고 있다. 트래비스가 회복해 가족을 꾸렸음에도 불구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트래비스가 무엇 때문에 발작을 일으키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영화 후반부 플래시백을 통해 알 수 있다. 이티와 비슷한 외형으로 등장하는 외계인들은 트래비스를 얇은 막으로 고정한 채 그의 목구멍과 눈에 도구를 집어 넣으며 마구 실험을 자행한다. 말했다시피 장르적 쾌감보다는 심리묘사에 집중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외계인의 등장이 꽤나 끔찍하게 묘사되어 단번에 잊긴 힘든 장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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