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Lemonia

Lemonia

4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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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와 가족

영화 ・ 2021

평균 3.5

야쿠자는 하나의 가족을 형성한다. 이를테면 후천적인 가족말이다. 마치 대단한 거물처럼 행동하면서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지만, 야쿠자의 선악을 떠나 인간이 갑작스럽게 가장 되고 싶지 않은 모습에 투영되버리는 절망적인 현실을 본다는 게 썩 개운치는 않다. 과거의 잘못이 인생의 발목을 잡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세상의 이치이고, 또한 그것에 대해 반성하며 살아야 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타인에게 들이대는 도덕적인 잣대를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게 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떳떳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고 하지만 세상은 변한다. 우리는 세상의 일부이기에 그 흐름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 시대가 급변하고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는 비참하다 못해 쓸쓸하다. 언제나 든든할 줄만 알았던 의리와 인정이 배고픔과 처절함 앞에서는 무너져버려 이들에게 남은 건 가족이 아니라 가족 같은 ...이다.